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챗GPT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1위… 글로벌 IT 업계 충격
- seoultribune
-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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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챗GPT를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IT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딥시크는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개발한 추론 AI 모델 ‘R1’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 측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약 78억 원(557만6000달러)으로, 엔비디아의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빌려 2개월간 사용한 결과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 라마(Llama) 3를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기술적 우위
딥시크는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인해 엔비디아 H100 대신 사양이 낮은 H800 GPU를 사용했음에도 일부 테스트에서 오픈AI의 o1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미국 수학경시대회(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은 79.8%를 기록하며 ‘o1’(79.2%)을 앞섰고, 코딩 평가에서도 더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오픈소스의 잠재력 부각
딥시크의 성공은 오픈소스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는 “딥시크의 성과는 중국이 AI에서 미국을 능가했다기보다는 오픈소스 모델이 독점 모델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공개된 연구는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IT 업계의 반응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딥시크는 오픈소스 모델이 추론 시간과 슈퍼컴퓨팅 측면에서 얼마나 효율적인지 보여줬다”며 중국 AI 기술의 성장을 경계했다. 한편, 퍼플렉시티의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딥시크 R1의 비용 효율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퍼플렉시티의 미국 데이터 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AI 시장의 판도 변화 신호
딥시크의 사례는 미국 기술 제재 속에서도 AI 모델 개발이 효율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들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AI 시장의 재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중국 AI 기술의 도약과 오픈소스의 성장은 AI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경쟁 구도를 더욱 뜨겁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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