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생방송국 OCOTV, K-뷰티, 패션 등 ㈜사이디라이트와 아시아 기업의 일본 홈쇼핑 입점 지원
- seoultribune
- 2024년 10월 17일
- 2분 분량

K-POP, 영화, 드라마 등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활성화와 함께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K-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본을 대표하는 시장조사 기업 ‘인테지’의 2023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본에서의 K-뷰티 시장 규모가 313억 엔(한화 2839억 상당)으로 기존 대비 6배가 상승했다고 한다. 일본의 10~20대 소비층을 겨냥한 이커머스에서의 ‘저가 전략’이 통한 쾌거로 분석된다. 이는 자국 브랜드 선호가 유독 높은 일본에서의 성과라 남다른 의미가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 소비력이 높은 20대 후반 이후 소비층 확보의 부재가 있어 아쉬운 점도 있다.
물론 K-뷰티 기업에서도 이 부분의 해결을 위해 도쿄 현지에 체험 샵을 겸한 팝업 스토어와 SNS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지만 세계 2위의 이커머스 강국 일본 내 유통이 90% 이상 오프라인인 건 현 실정과 맞지 않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뉴미디어 계열의 정보매체가 나날이 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방송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일본 사회 분위기 특성상 TV 방송으로 접한 상품 정보를 우선적으로 신뢰하며 소비로 이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이로 인해 일본의 홈쇼핑은 급속도로 성장해왔고, 현재도 일본 국내외 기업들의 판촉과 판매의 메카로 불린다.
현재 일본의 TV 광고 시장은 한국의 6배 이상일 만큼 방송의 영향력이 크다. 일본의 모든 지상파 사업자는 홈쇼핑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고 그 안에서는 검증된 품질의 고급 제품들을 선별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송 사업 외에도 상품개발 및 유통, 공연 등에 사업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해 나갈 만큼 홈쇼핑은 매출의 효자종목이자 최고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계속해서 일본 유통시장에 문을 두드려왔지만 실상 대기업보다 국외 교섭력이 떨어져 유통채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일본은 해외 상품들의 품질
및 AS 서비스, 환불 과정 등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유통 시장 진입 장벽 자체를 높이 세운 것으로도 이미 유명하다.
그런데도 한국 기업이 일본 진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상품구매의 신뢰도 때문이다. 일본인은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품을 구매하면 재구매로 이어지는 특성으로 고객 시장이 형성되서 이커머스 시장의 반품률도 2% 이하다. 따라서 처음 진입할 때의 문제만 해결한다면 대규모 시장에 장기적인 판매가 가능한 판로를 갖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기업이 이러한 물꼬를 틀 수 있는 희소식이 전해졌지고 있다.
2025년 4월, 채널 3번으로 개국 예정인 일본 4K 채널 OCOTV가 자체 채널의 홈쇼핑을 통해 그동안의 진입 경계를 허물고 품질이 보증된 제품이 있다면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OCOTV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우수 사업자의 제조 상품 및 콘텐츠 제품을 일본 홈쇼핑에 소개,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개방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인증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향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향후 국내 다양한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이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앞으로의 한일 수출 활성화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아시아 전반의 우수 브랜드 제품 및 한국 기업과의 협업 계획을 밝힌 OCOTV의 주요 주주로 자리매김한 ㈜사이디라이트 역시 글로벌 IP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회사로 4,000여 곡 이상 오리지널 음원, 일본 예능 & 공연 방송 IP 다수 보유, 36종 이상 메타 아이돌을 제작한 차세대 미디어 기업이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의 메가 히트 콘텐츠 IP 보유 사업자와 IP 유통, 개발사업 등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며 일본 내 대형 백화점, 고급 편집숍,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사업자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수출 활로를 찾고 싶은 국내 다양한 콘텐츠 회사들 또한 계속해서 찾아낼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트리뷴 (c)
Комментари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