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혁의 금융시장분석: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 종결?
- seoultribune
-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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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 사이클 종결? 현 금리에 반영된 (25/1/23, 25/2/7) 금리인하 폭, 25년 금리인하 없다는 얼라이언스번스타인 보고서. 1월 FOMC 동결(4.5%유지
25.1.23일 현재 미 금리시장(단기금리 시장에 반영된)은 25년 금리인하 폭을 약 40bp(25bp 인하 기준 2회) 반영했다. 시기별로 25.6월 인하를 60%, 12월 인하를 84% 예상하고 있다.
(25/2/7일 미 고용지표는 취업자수 14.3만 증가로 예상치 17만명을 밑돌았지만 실업율은 4.0%로 예상치 4.01%를 하회했다. CME watch에 반영된 3월 금리동결 확율은 전날 84%에서 92%로 상향 반영됐다. 6월, 12월 금리인하 프라이싱도 낮아졌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 파트너스의 CIO는 FED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다음과 같은 논거를 제시했다.
첫번째, 지난 24년 8월 이후 미 경제의 확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행지표와 소비자심리, 기업이익과 서비스활동 등 지표가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시장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은 2%가 아닌 2.5%~3.5% 레인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한다.
두번째는 관세와 감세로 요약되는 트럼프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한다라는 것이다.
(신정부 출범 전 후 약 한달이 조금 넘는 동안 트럼프 트레이드는 미 채권 10년 금리를 4.20% 수준에서 4.80%까지 60bp나 끌어 올렸다. 급격한 상승국면에서 5%, 심지어 5.5%에 이를 것이라는 험악한 전망도 심심찮게 보였지만 가격 메릿 부상, 국채공급 부담 완화, 미 증시조정과 안전자산 매수세에 힘입어 4.42%까지 하락 후 반등 중이다)
세번째 논거는 FED 신뢰성이다. 20년~21년에 꿈틀대던 인플레 상승을 FED는 '일시적'이라며 오판했다가 호된 후과를 치러야 했다. 따라서 금번 인플레 압력 대응 실패는 연준 신뢰성에 타격을 줄 수 있어 FED는 보수적 입장을 견지할 것이다는 전망이다.
한편 25/1/29~29에 개최된 FOMC는 정책금리를 현 상단 4.5%에서 동결하고 대체대조표는 계속 축소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정책결정문이 매파적으로 발표 되면서 금리상승 우려를 증가시켰으나 파월의장은 관련 질문에 대해 '단순한 문구조정'이며 인플레이션 목표는 2%를 향해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수위를 낮추자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최근 시장에는 추가 금리인하는 없으며 오히려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증가하고 있다. 24년 12월의 강한 고용지표, 관세와 감세 정책 가능성과 그에 따른 미 재정적자 우려, 채권자경단, 미국 예외주의 등 재료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금리 하단 레벨이 높아졌을 지언정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결 됐다거나 인상으로 돌아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대비 여전히 제약적이며 트럼프 'MAGA'는 지정학 위기와 글로벌 경제에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채권시장에는 강세 재료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1월 4.8% 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10년간 4.8% 수익률을 고정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매우 매력적이지 않는가?
30년 미국채는 4.985%를 찍었었다.
이정혁 (금융시장전문가)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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