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김민표 CEO 신규 선임
- seoultribune
-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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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는 최근 신임 CEO로 김민표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두산로보틱스에 합류해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맡으며 사업전략, 신사업,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이후 차세대 로봇 및 지능형 솔루션 개발, 사업모델 개편, 조직문화 트랜스포메이션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한양대 교통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다트머스대 터크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김 부사장은 2007년부터 미국 씨티은행 기업금융 매니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금융과 컨설팅 경력을 쌓았다.
2018년부터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서 보험사업과 제품을 총괄했고, 2020년 전자지급결제대행업 토스페이먼츠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두산밥캣과 분할 합병 무산 이슈와 계속되는 수익성 악화 속에서 리더십 교체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연간 4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매출도 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순손실은 365억원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출범 이래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수출에서 나오는 만큼 전방 시장의 수요 영향을 크게 받는데 북미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이어가는 와중에 글로벌 고금리와 협동로봇 시장 위축이 실적 부진에 부정적인 역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산로보틱스 측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시장 부진과 매출 이연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 증가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다, 사업구조 재편 관련 자문 수수료 등 영향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통해 답을 찾으려는 중이다. 협동로봇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20% 웃돌고 있으며 2030년에는 세계 시장 규모가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달 초 태국 방콕에 위치한 로봇 시스템통합(SI) 업체 'VRNJ'사와 협동로봇 300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북미, 유럽에 이어 동남아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트리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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