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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와 PE의 세계] AC, VC, 그리고 컴퍼니 빌더

  • seoultribune
  • 1월 21일
  • 2분 분량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탈(VC)의 차이


액셀러레이터(AC)는 창업기업을 선발, 보육, 투자하여 성장을 돕는 전문회사로,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의료 분야의 창업 초기 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AC는 2016년 법적 근거가 마련된 후 꾸준히 증가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등록된 AC가 300곳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AC는 자본금 1억 원과 상근 전문인력 2명만 갖추면 등록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반면 벤처캐피탈(VC)은 자본금 20억 원 이상이 필요하며, 대규모 자본 조달과 기업공개(IPO) 이전까지의 투자를 주로 담당한다.


AC는 초기 창업기업의 컨설팅과 소규모 투자를 주로 하지만, VC는 대규모 투자와 이사회 참여를 통해 장기적인 지원을 한다. 그러나 VC는 경영진으로 직접 참여하지 않는 반면, 미국에서는 VC가 기업의 CFO나 CEO로 나서기도 한다. AC는 진입 장벽이 낮아 일부 자격이 부족한 이들까지 등록하여 무리한 지분 요구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투자 업계는 AC가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고 평가하며, 더 많은 성공적인 회수 사례가 필요하다고 본다.


컴퍼니빌더의 역할과 특징


컴퍼니빌더는 법적 개념은 아니다. 컴퍼니빌더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사업 아이템 선정, 팀 구성, 투자 유치, 마케팅 전략까지 전반적인 창업 과정을 함께하며, 필요 시 경영진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이다. AC와 VC는 주로 투자와 컨설팅 역할에 머물지만, 컴퍼니빌더는 기술 도입과 경영 참여를 통해 창업 전반을 이끈다.


국내에서는 바이오디자이너스, 스케일업파트너스, 뉴플라이트 등이 컴퍼니빌더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AC와 역할이 중첩되기도 하지만, 창업 이후 경영 참여를 통해 보다 밀착된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투자업계의 관점과 과제


AC와 컴퍼니빌더 모두 초기 창업기업에 자본과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본질적인 공통점이 있지만, 그 방식과 규모에서 차이를 보인다. AC는 창업 초기의 보육과 소규모 투자에 중점을 두는 반면, 컴퍼니빌더는 기술 도입과 경영 참여를 통해 창업 자체를 주도한다. 투자 업계에서는 AC와 컴퍼니빌더의 역할과 성과를 명확히 구분하고, 법적·제도적 정비를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AC와 컴퍼니빌더가 활발히 활동하며 투자와 회수 사례가 증가하는 주요 영역으로, 이들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할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만, AC의 진입 장벽 완화로 인한 일부 부작용과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컴퍼니빌더 모델의 성공적인 사례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서재욱 파트너 (에임브릿지 파트너스)


※ 서재욱 파트너는 한양대 및 동 대학원, Northwestern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화, AIG(AIA), ING, Prudential, 푸본현대생명 등에 근무했고, 현재는 에임브릿지 파트너스에서 스타트업 투자 및 M&A 등의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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